오늘은 엔화 환율과 전망에 대한 내용을
중국 부동산 관련 이슈와 일본, 미국과 관련된 내용을 함께 생각해보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엔화 환율
최근 글로벌 경제 불안정 상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헝다, 완다에 이어 벽계원까지 달러표시 채권에 대한
디폴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과 함께 중국 전반에 대한 불안정 상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안정으로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용강등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달러 지수 상승과 함께 달러 대비 주요 국가의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여기서 달러대비 주요 국가 환율이라 함은, 달러의 가치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달러 대비해서 다른 국가의 통화 대부분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는 요즘 시기에
달러를 제외하고서
엔화와 원화의 관계는 어떻게 영향을 받게 됐을까요?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엔원 각각의 수급에 의한 원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위안화에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원화의 특성상
위안화의 평가 절하 속도가 가팔라짐에따라
원화도 덩달아 평가가 절하되고 있는 상황 속에
글로벌 불안정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보다는 아니지만
주요 신흥국들의 화폐에 비해서는 가치를 방어하고 있기에
결과적으로는 엔화/원화 환율은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달러 환율
글로벌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어떤 이슈가 터져도
어지간한 상황 속에서는 가치를 방어하는,
아니 가치가 더 상승하는 화폐는
유일하게 '달러'뿐인 것같습니다.
'기축통화'이기 때문입니다.
G2로서 미국과 중국을 비교하면서 얘기하고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
얘기하는 의견도 많은데,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전보다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입지가
조금은 좁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축통화로서 달러는
대체불가한 자산이고
글로벌 수요를 감당해내면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통화는 달러가 유일해보입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서 시작한
정치적 불안정과
미국 정부의 재정 취약을 근거로 하여
미국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
글로벌 경제가 불안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된 국가의 화폐의 가치가
더 상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입니다.
한국은 글로벌 GDP 10위권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는
경제규모가 큰 국가이지만,
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수출비중 1위는 여전히 중국이고
이에따라 원화의 가치는 위안화의 가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이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원화의 가치는 최근의 중국 관련 상황의 영향을 받고,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지고
최근의 부동산 관련 이슈가 심화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매우 낮은 상태에 있는데,
여기에 동조해서 움직이는 원화의 특징으로 인해
달러대비 원화의 환율도 1340원을 넘어서서
매우 높은 상태에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가 2%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도 달러환율을 높게 만드는 요소 중에 하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안전한 곳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더 주는 현재의 상황에서
언제라도 한국에서 달러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은
전혀 이상할 일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의 가계부채가 글로벌 이슈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도 가계부채에 대해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최근들어 가계부채에 대한 언급이 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좀 더 주의깊게 모니터링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안화 환율
중국의 최근 내수부진과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서
글로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던 와중에
헝다, 완다에 이어 컨트리가든의 디폴트 문제가 발생했고,
급기야 헝다그룹이 미국에서 파산보호신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헝다그룹이 파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최근에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중국의 공동부유 정책과 관련하여 중국 정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할지,
중국 인민들은 중국 경제 상황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등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현재의 중국의 상황은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이는 2007년 이후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최고치인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중국에서 생각하는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의 저항선은
7.25인데,
현재는 이를 넘어선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달러채권을 팔아 달러를 구하고
달러를 팔아서 위안화를 사들이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위안화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구사할 수 있는데,
이는 생각보다 그리 간단하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채권 보유 1위 국가였지만,
최근 점점 미국채권 보유를 줄이면서 일본에 1위자리를 내주었고,
점점 금을 늘려가는 스텐스를 취했는데,
최근의 고금리상황으로 인해,
기존 보유 미국 국채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기 때문에
매도 시에는 꽤 큰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달러를 팔고 글로벌 자금이 위안화로 중국에 유입되는 경로인
외국인 직접 투자(FDI)비율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의 움직임은
당분간은 큰 이슈가 없다면 게속해서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같습니다.
글로벌 경제 이슈
얼마 전까지만해도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경제에 잠재하고 있던 리스크를 압도하면서
상당히 좋은 그림이 계속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중국의 리오프닝과 함께 중국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던
시장의 기대가 점점 실망으로 바뀌어가고,
중국 내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함께 내수 부진, 청년실업률 증가, 디플레이션 우려 등의 상황에 이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 및 파산 상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점점 더 큰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작년의 킹달러 상황까지는 아직까지 확실치는 않지만,
이러한 불안정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환율 상황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환율 전망
한국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환율은
주로 달러, 엔화, 위안화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른 화폐들의 환율도 중요하겠지만
위의 3가지 화폐는 거의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기 때문에
위의 3가지 환율을 통해 다양한 경제 상황에 대한 해석도 할 수 있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불안정'을 기준으로
환율을 전망해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현재의 중국 부동산발 위기 상황이
리먼브라더스 사태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시장의 심리를 어떻게 자극할지 계속 지켜봐야 할 필요성이 있겠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각종 파생상품과 연계된 글로벌 국가들의 개입 정도가
파악이 안되어 그 피해가 가늠하기 어려웠던 상황인데 반해
이번 중국 부동산 관련 사태는 어느정도 직접적인 투자 외에는
파생상품 관련 위험성은 크게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심리'이기 때문에,
이러한 심리가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본다면,
위안화의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달러의 강세가 더 심해지면
중국에서의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시점이 어디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이 시점 전까지는 당분간은 위안화 약세,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엔화는 위안화와 동조되어 움직이는 원화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가치를 방어할 것이기에
엔/원 환율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 생각되고,
달러/원 환율도 이와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상황 기준으로 이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데,
앞으로 각국의 조치들에 따라서
또 경제 상황은 계속해서 급변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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