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배당주 관련하여 다른 어떤 주식 섹터들보다 변화가 큰 시기인 것 같습니다.
글로벌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서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는데,
이러한 영향이 결국 채권에 영향을 미치면서 직접적으로 미국 배당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플레이션, 고금리, 채권과 미국 배당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배당주 개념
미국 배당주라고 하면 그 범위가 대단히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빅테크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애플은 배당을 주고 있기 때문에
'배당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배당주'라고 사용하는 단어에 포함될 수 있는 주식들은
대략적으로 '배당률이 높거나' 또는 '현재 배당률은 낮아도 배당성장률이 높거나'
둘 중 하나에 속하는 것을 우리는 미국 배당주라고 하고 얘기를 합니다.
워런버핏의 코카콜라 주식에 대한 애정은
배당주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입니다.
이는 현재 배당률보다는,
배당 성장과 주가 성장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음의 차트를 한번 보겠습니다.
코카콜라의 차트입니다.
사실 단일종목을 10년이상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면서
'존버'라는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10년이상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면서 경쟁력을 갖출 기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개별 주식보다는 etf 또는 지수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기도 하지요.
다시 돌아와서,
그럼 이제 사후적인 얘기이기는 하지만 코카콜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대략적으로 1985년에 1.5달러 정도였던 주가가 현재 대략 40년이 지난 후 40배가 되었습니다.
예금으로 따져본다면,
약 40년동안 9~10%를 넣어놓았을 때 이정도의 수익이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주가만 놓고 본다면 크게 놀라울 것 없는 사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배당성장'입니다.
이제 1.5달러 코카콜라 1주에 해당하는 배당금은
코카콜라 1주 구매가 이상입니다.
대략 60달러를 주가로 잡고 3%를 잡더라도 1.8달러이기때문에,
세금을 떼고서도 배당수익률은 거의 100%가 넘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배당성장주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워런버핏도 샀다가 팔았다 하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TSMC만 보더라도 이를 확인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혜안을 통해서 다양한 종목들 중에서도
오래 가지고 갈 수 있는 종목들을 골라내는 '능력'은
다른 투자자들보다 월등하기 때문에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칭송받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당성장 외에도
현재 10% 근처 또는 그 이상으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고배당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고배당주라고 하면
보통 은퇴자들의 인컴을 위한 종목들인데,
커버드콜 옵션이든 채권 투자든 독특한 파생상품이든
아무튼 어떤 종류의 '기법'이 적용되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받는 인컴 대비 주가가 그 이상 하락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되는 상황은
안 하느니만 못한 꼴이 될 수 있는 것이죠.
미국 배당주 종류
그럼 이제 이러한 배당주들의 종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다우존스 배당 etf등이 있는데
이는 '배당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종목들을 담고 있는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수를 추종하도록 종목을 담으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 etf입니다.
etf를 구성하는 종목은 매번 바뀔 수 있는데,
이는 미국의 schd를 본따서 만든 것이며, 매번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기업의 상태 및 시장을 고려해서 계속 비중을 조절하는 etf입니다.
세부 종목으로는,
amgen, abbv, pepsico, merck, chevron, cocacola
verizon, pfizer, texasinstrument, home-depot 등이 있습니다.
위의 종목들은 한국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낯선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대부분 매우 강한 펀더멘탈과 함께
배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주식들이고,
헬스케어, 식음료, 석유, 반도체, 유틸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종목들을 담은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처음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10년, 20년 들고갈 수 있는 단일 종목을 고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입니다.
합리적인 수수료를 받으면서 etf를 계속 조정해주는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저기 안에 포함되어 있는 각각의 주식들은
배당 성장주라고 생각할 수 있으며,
현재 배당률은 2~4%정도로 매우 낮다고 할 수 있지만,
주가도 성장하면서 배당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 투자로 적합한 종목들입니다.
배당성장은 7%정도로 계속해서 성장하는데,
이는 주가가 그만큼 성장하면 크게 돋보이지 않을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성장률이 돋보이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돋보이는 것보다는
실제 수익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결국,
주가가 떨어지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인지,
배당률 자체도 오르면서 주가도 유지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인지,
등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주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여러 etf들은 월배당 지급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위의 etf의 세부 종목들이 월배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당월 등을 조합하여 분배금을 월배당으로 지급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다른 종류의 미국 배당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월배당'을 주면서도 5%이상을 주는 종목의 대표 주자로
리얼티 인컴이 있습니다.
배당주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주가를 깎아먹으면서 배당을 주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러한 주가의 흐름으로 봤을 때, 그런 면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가치주라고 불리는 코카콜라도 1998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터지기 전으로도
거의 10년동안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반타작을 기록하기도 했으니,
장기간의 차트 흐름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리얼티인컴은
미국 리츠의 대표격으로 '월배당', 안정성, 배당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월배당 5%의 매력은, 기준금리가 불과 2년 전 1%대였을 경우 엄청난 수준이었지만,
최근의 기준금리가 5%를 넘어서도 있기 때문에, 리얼티인컴도 맥없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
어떤 종목이든 간에 합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더 나은 옵션이 있다면
투자 자금은 이동하기 마련입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실제 투자자들이 이러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률 실현 수단이 없다면
투자 자금이 이동하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현재는 채권 등 다양한 루트로 투자를 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을 못내고 있는 종목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세한 이유를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배당주 하락과 원인
위에서 배당주, 월배당, 배당성장주, 고배당주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에 대해서 애기하는 것만으로도 책 한 권을 쓸 수도 있고
이와 관련되어 서점에도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한데,
실제 현재 시점에서 어떤 흐름이 있고,
어떤 종목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결국 본인의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동적 학습보다는 능동적 학습이
훨씬 더 큰 효과를 발휘하는 투자세계인 것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최근 배당주들이 힘을 못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기서 위에서 얘기했던 종목들,
배당주, 배당성장주, 고배당주, 월배당주 등을 다 포함해서
최근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월배당주의 대표격인 리얼티인컴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배당성장주는 단기적 배당의 목적보다는,
주가의 상승과 함께 보너스 개념으로 배당을 생각하는 것이고,
고배당주는 상대적으로 제 살 깎아먹기 식과함께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인컴을 목적으로 안정성과 함께 월배당, 그리고 적당한 배당수익률을 고려했을 때,
'배당'과 가장 밀접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리얼티인컴과 같은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급격한 수준으로
전례없는 속도로 금리를 상승했고,
현재 5.25%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이러한 금리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차치하고서,
아무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5%가 넘는다는 것은
다른 자금 조달을 위해서는 이보다는 높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준보다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여기서 여러 종류의 수단이 있겠지만,
미국 정부도 국채를 통해서 국가의 조세수입으로 구멍난 부분을 보충하고
여러가지 사업을 펼쳐야 하는 것은 회사와 똑같습니다.
최근의 리얼티인컴과 관련하여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기준금리'와 '채권'입니다.
기준금리가 5%정도로 올랐는데,
시장에서 '기준금리'로 생각하는 것이 단기는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장기는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입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을 얘기할 때, '수익률', '금리', '듀레이션' 등 다양한 용어를 이해해야 하는데,
여기서 국채 수익률과 금리를 같은 의미로 이해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에 동일하게 사용해보겠습니다.
현재 미국 국채 2년물 금리가 5.1%입니다.
리얼티 인컴의 배당이 월배당이고 상당히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미국 정부에서 찍어내는 국채에 비할 것은 못되지요.
최근에는
MMF등 미국 RP등에 투자하면서 현재의 고금리 5%를 누리는
단기 유동성 자금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받는 채권 etf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채권에 투자할 때,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안전성'과 금리효과를 누리기 위함인데,
기간이 짧을수록 듀레이션이 짧아지고 이는 채권의 가격 변화에 따른 큰 수익률은 누리지 못하지만
현재의 금리와 안전성을 모두 누릴 수 있기에 최근 매우 인기가 많은 상황입니다.
여기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서, 최근 5%가 넘는 월배당을 받는 etf등의 상품이 많아진 상황에서
주식으로서 리얼티인컴은 크게 매력이 없어진 상황인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본다면
지금의 가격 하락을 생각하고 현재의 5%를 약간 넘는 월배당과 함께,
향후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가면서 다시 리얼티인컴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면서
수익률을 계산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현재의 시장 상황은 앞으로 계속해서 침체를 보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맥없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얼티인컴을 얘기할 때 보통 60 언저리를 적정가??라고 얘기를 했는데,
최근에는 51까지도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러한 주가의 흐름에는
주식에서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안전성을 가지고 있는
채권의 수익률이 5%를 넘어서는 상황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리얼티인컴의 주가 흐름은
앞으로 고금리 상황과 국채 관련 수익률의 변화와 균형을 맞추는 지점까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까지는 리얼티인컴 자체적인 문제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추후 회사 관련 문제가 생겨서 주가의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매크로 상황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전망
리얼티인컴이 40달러대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 판단되나,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고 5%까지 간다면
연준은 어쩔 수 없이 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이에 따라 국채 수익률은 더 늘어나면
리얼티인컴의 주가는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현재의 금리 상황에서는
지금의 주가 이하로 급격한 하락은 어려울 것이나
앞으로의 금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 내의 국채, 리얼티인컴, 주식 등 다양한 글들도 참고하셔서
즐거운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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