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동결과 함께 달러엔 환율이 167까지 도달하면서 엔화 가치가 34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달러/엔 환율
달러 엔 환율이 최근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발표와 함게 국채 매입에 속도를 늦추겠다는 메시지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달러/엔 환율에 있어서 잘 살펴봐야 하는 것들 중 하나는 달러 인덱스, 그리고 달러의 움직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서 달러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지수화 해놓은 것인데,
이게 최근 150 위로 올라간 이후 내려오지를 않고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미국 내 인플레이션 완화가 더뎌지는 동시에 미국 내 경기가 계속해서 강한 모습이 유지되고,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계속해서 늦어지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글로벌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구요.
일본은 글로벌 어느 나라보다도 인플레이션을 바라던 나라입니다.
인플레이션보다 무서운 디플레이션이라는 악순환에 20년 넘게 갇혀있었기 때문이죠.
아베노믹스 이후 계속해서 노력하던 일본에서 결국 글로벌 전체가 인플레이션을 마주하면서 결국은 일본도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일본은 아직까지 경제 강국으로서 이미지와 함께 일본 통화인 '엔'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고금리 현상에 있어서 일본의 저금리는 일본 통화 가치 하락을 어찌할 수 없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의 엔저 현상은 이제 인플레이션을 점점 더 자극하고 일본 내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인플레이션은 일본이 바라던 바입니다.
경제가 살아나고 임금이 올라가고 소비가 늘어나고 물가가 상승하면서요.
하지만,
지금은 일본의 경제를 살펴봤을 때,
통화가치 하락과 수입물가 상승, 그리고 대기업 위주의 임금상승만 있을 뿐, 일본 근로자 대부분의 임금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즉, 일본이 바라던 인플레이션이 찾아오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 외의 모든 상황이 일본이 그리던 모습이 아닌 것입니다.
이제 일본 국민들은 계속해서 힘든 경제상황을 겪고 있고, 이는 정치적 결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일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으로 현재의 엔화 금리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이라 할 수 있겠죠.
달러/원 환율
달러/원 환율도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모든 국가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서 안정적인 모습인 상태에서 달러 대비 원화의 환율만 올라간다면,
한국의 국가 위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글로벌 거의 모든 국가의 통화에 대해 달러 혼자 강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아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이고 10위권에 위치할 만큼 이제 사이즈도 커졌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원화는 신흥국으로서의 통화 성격이 더 강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불안이 지속되는 경우 달러로의 자본 이탈이 심화되면서 계속해서 원화 약세가 지속되죠.
한국의 엄청난 경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는 이상, 그 변동성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서
계속해서 달러 대비 원화의 환율이 올라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화의 약세도 약세이지만 원화도 마찬가지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달러 대비 원화의 상황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찌 됐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원화를 들고 있고 이를 가지고 필요할 경우 엔화를 매수해야 하니까요.
엔/원 환율
3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엔화 관련 뉴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엔화의 가치가 하락했으니, 한국 사람 입장에서도 당연히 싸게 살 수 있는 타이밍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동시에 원화도 만만치 않게 하락한 상황이라서 작년 11월 860원대의 엔화 환율만큼 낮은 상황은 아닌게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봤을 때, 분명 880원 근처는 매수 시점으로 매력적인 상황인 것 같기는 합니다.
당장 여행으로 엔화가 필요하다라고 했을 때, 지금 엔화 가격은 충분히 나쁘지 않은 상황이죠.
단, 이걸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국가의 펀더멘털과 경제 상황 등으로 먼 미래를 예측하는 경우,
당연히 아래로도 위로도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일본도 그렇게 전도유망한 국가는 아니지만,
한국도 밝은 미래만 바라보기에는 현재 당면한 과제가 많기에 고려할 것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걸 장기적으로 예측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현 상황으로만 봤을 때는 분명히 매력적인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환율 전망
환율 전망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그래도 현재까지 나온 자료와 상황을 종합해서 어느 정도 예측이 아닌 '대응'을 할 준비는 해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일본은 지금 달러엔 환율이 156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재무성에서 구두개입을 넘어 실제 외환 시장에 3차례 개입했던 이력을 보았을 때,
지금은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 가능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이 미국 금리 인하가 없는 상황에서는 장기적 추세를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일본은 미국 채권 보유국 1위로 엄청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실제 외환시장 개입에서 3차례에 걸쳐 약 9조 엔 이상(100조)를 투입하면서 환율 시장을 안정시키고자 했습니다.
분명 외환시장에 변화가 감지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단기간에 일본 정부의 개입을 시장에 얘기할 수도 있지만,
1달 정도 뒤에 보고서를 통해서 이러한 사실이 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략적인 흐름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결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미국 경제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단기적으로 160까지 가는 것은 가능할 수는 있지만,
확률은 낮을 것이고 심지어 올라간다 해도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시장 개입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이다.
원화 입장에서도 달러 강세가 되면 당연히 원화도 약세를 보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엔/원 환율은 매력적이지 않나.
이상으로 오늘 일본 중앙은행 금리 동결 발표와 일본 엔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본 여행 환전 시점을 고민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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