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글에서는 현재 시점의 엔화 환율 움직임과 BOJ의 정책 흐름 그리고 투자 매력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엔/원 환율
최근 엔화 환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통화는 달러가 아니기에 원화의 가치도 함께 고려해야하기에, 달러라는 통화에 대해서 각각의 통화의 환율 흐름의 파악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시점으로 엔화, 원화 둘 다 정체구간을 보이고 있었는데요,
그런 정체 구간이 이제 막 깨지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1년 구간으로 봤을 때, 드디어 900원대에서 머뭇머뭇하던 엔/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달러대비 원화 엔화 모두 약세였던 구간에서는 900원대에서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 엔화가 원화 대비해서도 상당히 약세를 보이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게 그냥 하락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화폐 자체가 그냥 환율이 약해질 수도 있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혹은 브라질의 경우처럼 환율 관리가 어려운 나라에서의 환율 움직임처럼 이렇게 움직일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달리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이제 중국을 제치고 미국 채권 보유 1위 국가입니다. 언제든 마음 먹으면 환율 방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은 아직도 디플레이션 고통이 훨씬 깊숙히 남아있어서 이를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 정책 순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일본의 입장에서도 엔/원 환율이 800원대로 간다는 것은, 엔/원 환율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흐름 속에서는 달러/엔 환율도 대체로 낮아질 것이기 때문에 일본의 물가 입장에서도 디플레가 아니라 그때부터는 인플레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시점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조심스럽게 개입 각을 재고 있을 수 있습니다.
1달 기준으로 이렇게 국가 통화간의 비율이 급격하게 바뀌는 것이 그리 평범한 상황은 아닌데,
아무리 우리나라의 상황이 호전되고 일본이 악화되고 있다고 해도 이러한 현재의 움직임은 급격한 발작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무리 달러/엔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더라도 한국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원화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 시점이 애매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항상 흐름을 지켜보고 본인만의 기준 구간을 마련하면서 소액으로 분할매수하면서 계속 관찰하는 자세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년 내를 보더라도,
여전히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기때문에 지금이 최저점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일본이 과연 800원대까지 환율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달러/엔 환율
달러/엔 환율같은 경우 중요한 이유는 일본이 가장 주의깊게 보는 환율이고 이 환율에 따라서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말지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한동안 일본은 145를 주의, 150을 경계 시점으로 생각하면서,
외환시장에 구두 개입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비정상적인 환율 움직임에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150엔대를 계속해서 유지하다가, 이제 겨우 150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나 싶었는데 환율이 다시 위로 오르고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의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낮아지고 있는 모습인데, 150엔을 자연스럽게 넘어서 155엔까지 가게 된다면, 일본도 어쩔 수 없이 공개든 비공개든 외환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은 점점 커질 것이로 이러한 외환개입 자금은 미국채 매도를 통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투자를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국달러지수
미국 달러 지수는 킹달러 이후 한동안 잠잠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고 이러한 움직임은 약 6개월 정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불안정 상황이 지속되고 미국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달러로 자본이 몰리게 되면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국 달러 지수가 강해질수록 엔화, 원화를 들고 있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가격이 비싸지기도 하고,
일본 및 한국의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 요인이 강해지기 때문에 주의하는 경제 지표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달러지수 자체의 흐름은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엔/원 환율이 900에서 급격하게 870원대로 갔다는 것은, 무언가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엔화가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원화의 급격한 강세라고 하기에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의 움직임이 크게 강하지 않기 때문에,
원화와 엔화 사이의 수급 차이에 의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거칠게 생각해보면, 외인들이 한국의 공매도 금지로 인해서 2차전지 등의 공매도 청산과 숏스퀴즈를 위한 자금으로 일본에서 엔화를 팔고 원화를 사서 주식을 매수했다는 것도 아주 작을 수 있지만 하나의 이유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엔/원, 달러/엔, 달러/원, 미국달러지수
이 네 가지의 움직임은 서로서로 엮어서 생각해보면서 뭔가 특이점이 발생한 상황에서는, 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BOJ 정책
여기서 아직가지는 BOJ가 내년 2월까지는 급격한 YCC정책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하고 있고, 물가상승률 2% 추세적 흐름 달성이라는 목표는 현재까지는 확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초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BOJ의 움직임은 당연히 엔화 약세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책의 변화가 있지는 않은지 주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튼 이러한 BOJ의 정책이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엔/원 환율이 크게 움직였기 때문에, 이 환율 움직임이 과연 무엇때문인 것인지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이러한 엔화약세의 흐름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엔 환율에 영향을 미쳐서 155까지도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과연 엔/원 환율이 870원대로 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는 다양할 수 있지만, 어찌됐든 현재의 환율 상황은 평범한 상황은 아닌 것같습니다.
향후 전망
최근까지의 환율 움직임으로 봤을 때, 엔/원 환율이 미국의 고금리와 이를 따라가고 있는 한국의 금리, 그리고 일본의 초완화정책 상황을 고려했을 때 평균적인 환율로 900원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870원대의 엔화 환율은 분명 어떤 변화가 감지된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나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에 현재 움직임이 더 중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엔화 약세가 추세적으로 가면서 결국 달러/엔 환율이 155엔까지 가게 되면 일본 정부에서는 외환시장개입 카드를 만지작거릴 수밖에 없기때문에,
현재 시점의 이 움직임이 앞으로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가가 문제일 것같습니다.
하지만, 매크로 상황은 크게 변화된 것이 없고, 일본 경제 자체가 완전히 망가질만한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환율 움직임은 일시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어떤 상황 변화가 있을지 좀 더 확인한 뒤에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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