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 환율

최근 일주일 간 달러 대비 한중일 세 국가의 환율 움직임은 다소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달러/위안 환율이 그동안의 우려스러운 위안화 약세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소 위안화 약세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감소하고,

중국 경제에 대해서 우려가 계속해서 상존하고 있는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세계 투자시장은 중국을 떠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달러/위안화 환율 그래프를 보면서 현재 상황을 좀 더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같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지난주까지만 해도, 

중국 내수부진과 디플레이션 진입에 대한 우려감, 부동산 및 각종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위안화 약세는 계속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화와 엔화는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었구요.

물론 달러의 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속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긴 합니다.

 

현재 위안화가 약세가 '완화'됐다는 것이지, 위안화 강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주일 차트로만 보면, 치고 올라갔던 달러/위안 환율은 다시 안정감을 찾으면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6개월, 1년 기간으로 차트를 확장해보면,

여전히 계속해서 위안화의 약세가 계속되고, 

달러/위안 환율은 거의 '킹달러' 시기의 환율에 근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상대적 위안화 약세가 단순히 '달러의 강세' 때문인지,

위안화 자체의 약세 때문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주변 국가인 일본과 한국의 달러환율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두 차트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한국은 킹달러 상황에 비해서 상당히 안정적인 환율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고,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역사적으로는 여전히 1200원 후반대이기 때문에, 높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중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는 글로벌 통화 시장에서 선방을 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다음으로, 일본 또한 '환율'에 대해서 우려섞인 상황에 처해 있으나,

달러/위안 차트를 보고나서 달러/엔화 차트를 보게되면 상대적으로 엔화도 가치가 잘 방어되고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미국과의 엄청난 금리차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 가치가 있기 때문에,

현재 환율을 방어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만약 우리나라 또는 다른 국가가 미국과의 금리차를 저정도로 유지하고, 초저금리 정책을 펼치게 된다면,

상황이 많이 다를 수도 있겠죠.

 

다시한번 정리해보면,

 

현재의 위안화 약세는 다른 통화들과 비교해서도,

위안화의 절대적 약세로 인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고,

이는 달러 지수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지수가 고점에 있을 때의 달러/위안 환율과 현재의 환율이 같은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위의 차트에서도 보시다시피,

달러지수는 105에서 100까지 내려간 상황인데,

달러/위안 환율은 거의 이전 고점에 근접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중무역분쟁과 중국 내에서의 내수부진, 불안정한 다양한 요인들로 인한 시장의 반응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위안/원 환율

위에서도 다룬 것처럼,

현재 위안화는 역사적으로도 '약세'에 있는 상태고,

원화는 상대적으로 다른 통화 대비 '강세'까지는 아니더라도, '약세'는 아닌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올해 연말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촉발로 이어지고,

바닥이었던 반도체가 턴어라운드 하면서,

한국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수출을 이끌고 무역수지를 개선시키고

한국 경제를 이끌게 되는 것에 기인합니다.

 

위의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위안/원 환율은 6개월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로 인한 효과와 함께,

한국 반도체와 무역수지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실제 실적 간 차이가 있게 되면,

당연히 위의 예상은 없었던 일처럼 다른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중국 관련 이슈

최근 미중 무역분쟁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서 중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안보와 관련하여 다양한 중국 제재 정책들을 펼치더라도,

여전히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중국은 떠날 수 없는 빅마켓입니다.

엄청난 인구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내수시장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있어서 실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과 중국, 인도의 마켓 사이즈를 비교하는 것이 주가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과 인도와 함께, 중국도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의미가 되겠죠.

 

이런 의미에서 아무리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인도의 경제가 부흥하고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인도에 집중이 되더라도,

 

아무튼 현재의 중국은 여전히 투자자들에게는 상위의 옵션 중에 하나인 상태입니다.

 

그렇기에 계속 주목을 하고 있고,

각종 예상치들을 내놓고 있는 것이구요.

 

하지만, 현재 중국은 이러한 예상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부채는 점점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08년 이후, 부동산 위주의 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서 경기를 부양하면서

지방정부의 부채와 함께 국가 GDP대비 부채 비율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이미 GDP대비 100%를 넘어선 상태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실시하기에는, 부채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어떤 방향의 부양책을 펼칠지가 중요한 상황입니다.

 

중국 정부도 하반기 강력한 부양책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고,

시장에서도 리오프닝 이후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내수 진작을 위한 부양책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씩 경기 부양책의 세부적인 모습들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같습니다.

 

현재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에서는,

자동차 및 전자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면서,

노후차 조기 폐차 및 친환경차 세금 감면 등을 추진하고,

친환경 전자제품 지원 및 유통구조 개선을 약속하면서,

하반기에는 반드시 디플레이션 진입이 아닌, 경기둔화를 이겨내기 위한 내수 진작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정부 주관 대책들이 하나 둘 발표되고,

이로 인한 중국 내 소비 진작과 생산 증가, 고용 및 투자 증가 등이 지표 등으로 확인되면,

미중 분쟁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고, 글로벌 투자 자금 또한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을 것같습니다.

중국 환율 관련 전망

현재 기준으로 위안화는 상당히 약세 구간에 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도 확인되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런 매력적인 상황에서 위안화 채권 등을 매수하는 해외 투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외 투자가의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전월보다 2.8% 증가한 3조 2800억 위안으로 약 587조에 해당합니다.

 

이는 여전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국을 옵션에 항상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줄어들고 있는 외국인 직접 투자 자본 또한 증가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현재 중국 내에서의 상황은,

역대급 대학 졸업자들의 사회 진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일자리는 '고용위기'의 상태에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중국 내에서의 소비 진작에 제한이 되는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채무 문제와 함께,

국가 부채 상황 또한 개선이 되는지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상황으로만 놓고 본다면,

아직은 위안화의 강세로 전환되기까지는 시간과 추가 필요 사항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안화의 약세 완화 수준에서 작은 움직임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고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로 인한 시장의 반응,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과 이로 인한 내수 소비의 전환 등이 

향후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를 조금씩 공부해보니,

지금 당장의 현재의 사건들이 의미를 가질 수는있겠지만,

지금 당장의 사건이 20%정도라고 한다면,

미래와 함께 생각하는 것은 50%,

거기에 '과거'의 흐름과 그 당시의 상황과 교훈 등을 공부를 해야

100% 경제 공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글들을 열심히 적어보겠습니다.

 

경제, 환율, 투자 등에 대한 저의 다른 글도 한번 읽어보시면서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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