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및 이와 관련한 회계 기본 용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증자'의 의미
유상증자, 무상증자의 의미에 대한 내용에 앞서 '증자'가 뭔지를 알아야지 유상으로 하는지 무상으로 하는지에 대해서
의미를 파악할 수가 있을 것같습니다.
[섬네일]
여기서 '증자'라고 하는 것은 '자본의 증가'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자본'은 무엇이냐??
사실 '회계'라고 했을 때, 경영 및 경제 관련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예전에는 아마도 낯선 단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투자'를 하지 않으면 '돈의 노예'가 되기 십상인 세상이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다양한 방법 중에서 일반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예적금, 채권, 주식' 등이 있고, 이 중 채권과 주식에서 '회계'는 '재무제표' 포함 투자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필수적인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재무제표'라 함은 돈과 관련된 업무에 대한 전체적인 '표'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같습니다.
우리는 회계사, 세무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좀 더 기억을 잘 하고, 좀 더 우리가 이해를 해서 '투자'에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우리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아주 간단하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산=자본+부채'
이것만 알아도 어느 정도는 '흐름'을 이해 할 수 있습니다.
100억대 자산가라고 했을 때 우리는 '이야 부자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자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있죠.
100억대 자산 중에 9,999,000,000의 부채가 있고 자본은 1,000,000뿐인 상황과
100억대 자산 중에 9,999,000,000의 자본이 있고 부채는 1,000,000인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백만원이 자본이고 나머지는 '부채' 즉 채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100억대 자산가의 이미지와 현실에서의 상태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정말 건실한 자산가라고 할 수가 있겠죠.
다시 돌아와서,
기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은 자산에 대해 강조되기 보다는 주로 '시가 총액'으로 기업 규모를 설명하기는 하는데,
시가총액이라는 것은 시중의 유통되는 주식 가격의 총액이라는 말이고,
이는 '시장'에서 정한 가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언제나 현명하다. 맞습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의 투자금'을 아닐 수 있는 확률을 믿고 우리가 공부도 하지 않은 채로 맡긴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꼭 시가 총액과 함께 그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해야 하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했던 '자산가'의 두 부류가 있는 것처럼요.
자산가의 두 부류와 약간은 다를 수 있겠으나,
시장에서 현명한 판단의 연속으로 만들어진 주가가 아닌 '부푼 기대감과 거품'으로 이루어진 주가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벨류에이션'이라는 해당 주식의 주가를 산정하는 기법 중에 하나인데,
이 벨류에이션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애널리스트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기서 '거품'이냐 아니냐 또한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우고 시장에 들어가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어떤 주식을 이정도로 평가하고 예상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하는 수준'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 할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한 것입니다.
시장과의 생각이 일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느낌'도 중요하겠지만 언제나 모든 판단에는 '근거'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왜 이 내용을 알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첫 주제의 결론은,
'증자'는 '자본을 증가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자산=자본+부채
이 점을 기억하면,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보면 '자본'이 많아서 좋은 점이 더 많을 수 있겠죠.
'자본'을 증가한다는 것은 어찌됐든 기업 입장에서는 좀 더 무언가를 해보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노력이 긍정적인 상황에서 이루어 지는 것인지,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루어 지는 것인지는,
우리가 '판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상증자
먼저, 우리가 주의해야 할 '유상증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으로 제공하다. 라는 의미를 많이 들어봤을 것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유상증자의 의미도 이미 알고 계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상증자는 '돈을 받고 자본을 증가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간단히만 언급하면,(아래 용어 5개 모두 다 공부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알아두시면 좋기는 합니다.)
회계에서 '자본'이라는 항목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자본조정항목, 기타포관손익누계액, 이익잉여금>
이렇게 5개의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3, 4번째 항목에 대해서는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외의 자본으로서 이런게 있구나 정도를 아시면 충분하며,
그 외에 대한 간단한 내용으로는,
자본금: 발행 주식수 X '주식 액면가'
자본잉여금: (주식발행가-주식액면가)X발행주식수. <여러 가지 자본잉여금 중 대표적인 한 가지입니다>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이 주가 되는 잉여금
cf, 여기서 액면가는 '미국주식'에서는 없는 항목으로, 한국에서는 주식회사로 처음 생기면 해당 주식의 최초 가격을 정관에 따라서,
액면가라고 정하고, 이 액면가에 주식수를 곱해서 '초기 자본금'을 구하게 됩니다.
이후에 '주식발행' 시에는 이사회에서 의결한 금액으로 '발행가'를 정해서 추가적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서 발행 주식수를 늘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본금또한 증가하게 되겠죠.
다시 돌아와서,
'유상증자'라고 했는데 그럼 어디서 돈을 받고 증자를 하느냐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법인이 아닌 그 외의 관련 주체에게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련 주체는,
1. 현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2. 시장에서 공개 모집
3. 제3자 배정(주로 기관 또는 대기업 등)
이렇게 3개 정도 부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한 가지는, 시장 가치에 따라서,
'추가 발행 되는 주식'으로 인해서 '기존 주식의 가치'는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요.
여기서 기업의 성장성이나 이런 다양한 고려 요소는 잠시 미루어 두겠습니다. 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을 먼저 살펴보는 의미로.
그럼, 기존 주주입장에서는 화가 날 일이겠죠.
이런 와중에도 기업이 유상증자를 하려는 이유는 뭘까요?
'필요하니까'.
'기분'에 따라서 하는 일은 아니고, '필요'하니까 하는 겁니다.
여기서 '필요'라고 하는 것은,
1.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2. 기업의 성장을 위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
이렇게 2가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이,
여기서 어떤 기업도 일반적으로 1번 항목을 위해서만 유상증자를 했다고는 얘기를 잘 안합니다.
1번과 2번을 적절히 섞어서 이러이러한 이유로 증자를 한다라고 하죠.
그럼 기존 주주 또는 시장에서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상증자하는 기업의 상태를 생각해보고 투자 할 만한 상태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야합니다.
여기서도 약간의 주관은 개입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시장의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기업이 잘 돌아가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훌륭한 상태라면,
굳이 이런 일을 통해서까지 자본을 늘릴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그런 상태가 아니기에 '유상증자'라는 카드를 쓰게 된겁니다.
정말로 해당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매출, 영업이익, 채무 상태 및 기타 세부적인 재무제표를 분석해야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라고 하면 음,,, 힘든가보군,,
이런 시선을 보내게 되고, 여러 보도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1. 부채 해결
2. 신 동력 사업 투자 확대
이 두가지가 핵심인데 이는 '투자자'가 잘 판단을 해보실 문제이고 저는 '일반적'인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봤습니다.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실제로 우리가 잘 접해볼 일이 없는 내용입니다.
간단히만 살펴보면,
'무상으로 자본을 증가시킨다'라고 할 수 있겠죠.
미국 주식의 경우, 회사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수록, 최초 IPO 이후 주가가 계속해서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높아진 가격은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워질 수 있고, 이는 '거래량 감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거래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높아진 가격'때문에 새롭게 유입될 수 있는 수요자가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 다소 제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분할(액면분할이라고도 하나, 우리나라의 '주식액면가'와는 다른 의미로 '주식분할'이 통상 쓰임)을
시행하는 기업이 많고, 이를 통해서 주가 상승을 도모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로, 애플, 아마존, 테슬라 등의 다양한 기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A주식이 있는데,
주주들과 시장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주식분할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1주당 가격은 한화 기준 6억 8천만원 정도 입니다.
워렌버핏은 "회사 가치와 무관한 '거래'를 통한 주가 움직임을 바라지 않는다, 회사 가치를 믿는 주주로도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주식 유동성 따위는 쿨하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펀더멘탈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에서 나올 수도 있겠죠.
다시 돌아와서,
여기서 이제 무상으로 자본을 증가시켜야 하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여기서 자본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주식을 증가시킨다'와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회사에서 '이익잉여금'등 '남는 돈'으로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나눠주는 방법을 통해 '자본금'을 늘리게 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본금'을 계산할 때 '주식의 시가'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의 발행가'로 계산하기 때문에,
주식을 더 발행함으로써 하락할 수 있는 주식의 '시가'와는 신경쓰지 않고 '자본금'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A기업 주식이 100주가 있었고 시가가 100원이었는데,
200주가 되면서 시장의 원리에 따라 시가는 50원이 되면서,
수량은 2배가 됐지만 가격이 반으로 줄면서 가지고 있는 총 가격은 변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주식의 양이 증가하고 주가가 감소하면서 시장에서 유통량이 증가할 수는 있겠죠.
이를 통해 시장에서 해당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더 늘릴 수도 있게 됩니다.
이러한 무상증자의 목표는,
1. 기업 외부로 현금 유출 없이 기업의 자본금 증가와 함께 이를 통한 '재무상태개선'
2.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 증가(기업이 영업이 잘 되서 남는 돈이 있어서 무상증자도 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줌)
여기서 참고로,
미국주식에서의 주식분할(흔히 액면분할)과 무상증자는 다른 개념입니다.
가장 뚜렷한 차이로, 미국주식에서의 주식분할은 '자본금'의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주식분할 시점의 시가총액도 변화가 없지만, 주식이 분할되면서 새로운 투자자 유입 한계를 낮추면서 수요를 늘려
이후 시장에서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투자자로서 알아야 할 사항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본 것같습니다.
물론 회계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는 있지만,
뉴스에서 '증자'관련 보도가 나오고, 우리가 투자하는 기업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투자자로서 '직관적인'이해를 하기 위해 충분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투자자로서 꼭 알아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반드시 해당 상황에 대해서 유상 증자이든 무상 증자이든,
꼭 투자자 스스로 판단을 해보는 연습을 해보고,
이를 통해 어떤 액션을 취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판단과 실제 기업 상황을 비교해보는 연습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전에 '대한항공'에서 유상증자를 했던 것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때를 한번 잘 살펴보면서 어떤 상황이 전개 됐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같습니다.
유상증자 관련 최근 사례
제가 공부를 하면서 이 글을 생각했던 이유가 바로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일들 때문이었습니다.
'CJ CGV'가 유상증자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의 활용 계획도 발표를 했습니다.
이 상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당했습니다.
여기서 더 이슈가 됐던 원인은, 유상증자 그 자체에 더해서 유상증자 주식발행 수량과 방식이었습니다.
발행 전 CGV 총 발행 주식 수는 4700만주 정도입니다. 여기에 추가 현금증자 발행 예정이 7400만주 정도이며,
이는 거의 기존 주식의 1.5배의 주식을 추가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1차 이후 2차 유상증자도 계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현재 CGV에 대한 48.5%의 지분을 들고 있는 CJ그룹은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 인수를 현재 지분 전량이 아니라,
780만주 정도만 신주 인수를 하겠다는 내용을 공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주주가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그림이 되는 것이고,
이는 기존 소액주주들이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미 '주가 하락'이 시작되었는데,
위의 내용에 더해서 CGV의 2차 유상증자를 CJ를 대상으로만 제3자 배정 증자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때의 유상증자 전체 금액은 현금이 아닌 '현물출자'할 것이라는 내용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시장의 판단은,
1차 유상증자에서의 소극적인 대주주 개입과 함께 주가는 하락하고,
2차 유상증자에서 실제 현금은 쓰이지 않은 채, 비상장 기업인 주식을 이용해서 CGV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 한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CJ의 자금사정과 함께 자세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현재 시장의 판단은 이러한 상황이고 주가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꼭 유상증자, 무상증자에 대해서 기본 의미와 좀 더 심화해서 실제 사례 속에서 인적 분할, 모기업의 지배력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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