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환율
최근 엔화 환율은 상대적으로 엔화 약세에 머무른 상태에서 소폭 변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12일 130엔대에 진입하기도 하면서,
시장에서는 BOJ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7월 28일 BOJ의 금리정책 발표가 있었고,
단기금리는 여전히 -를 유지하되,
장기금리를 0.5%에서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1%까지 '용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환율 및 채권시장은 급격한 변동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갔고,
현재 기준으로 여전히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없이 많은 요인들이 환율에 작용한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금리'는 시장에서 사람들이 환율을 고려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BOJ의 통화정책 발표 내용은,
어찌보면 별 의미없는 내용이라 할 수 있는데,
나중에 BOJ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갈 때 즈음에는
그 시작은 이번 발표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방향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준금리는 5%,
일본 기준금리는 -0.1%
의 상황입니다.
사실,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에는,
너무나도 큰 금리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부차적인 요소를 통해서
'환율'의 움직임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볼 수는 있겠으나,
결국에는,
이러한 엔화의 약세와 관련한 움직임을 설명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설명은
금리차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이를 받아들이는 '시장의 심리'가
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과연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가 되어야
일본의 통화정책의 변화가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 것이고
시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 기준은
오로지 시장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최근 달러/엔화 환율은,
일본의 '저항선'이라고 볼 수 있는
'145'의 턱밑까지 온 상황입니다.
한 때,
시장의 기대감으로 인해서
130대에 진입하기도 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145 언저리에서
소폭의 변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확실히
계속해서 저 구간에서 계속 움직임을 보인 다는 것은,
현재의 금리 차이로 인한 환율은
140 근처에서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고,
여기에서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글로벌 이슈가 생겨났을 때,
위로 또는 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을 제공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엔화/원 환율의 경우에도,
800원대에 처음 진입했을 때,
시장에서는 격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엔화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도도 급격하게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을 몇 번 왔다갔다 하다보니
시장의 관심도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고,
엔화/원 환율의 움직임은
대략 910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소폭의 변동을 보이면서
구간 내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금리 및 경제 상황으로 보았을 때,
적정 구간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고,
확실히
800원대로 내려가게 되는 경우
매수세가 강해지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경제
최근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 탈출, 인플레이션 우려, 초완화 통화정책, 임금상승률, 소비 수요 증가, 생산 및 설비 투자 증가,
반도체 부활, 주식시장 외국인 투자 증가, 30년 만에 니케이 지수 고점 돌파 등
생각보다 다양한 '긍정적 소식'들로 가득한 편입니다.
물론,
천문한적인 국가 부채 및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 등
크리티컬한 부정적 요소들도 많이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망했다' 라는 소식에서 조금씩 벗어나
긍정적인 소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 없는 것 같은 요즘입니다.
여기서 엔화 환율 관련해서 좀 더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점은,
엔케리 트레이드, 일본 임금인상률, YCC 정책 정도가 될 것같습니다.
아직까지,
장기 금리에 대해서는 1%까지 '용인'하겠다고 했으나,
초저금리 완화 정책에 대한 큰 변화는 없는 상태이고,
여전히 일본의 엔화를 통한 다른 국가로의 투자는 여전히 활발한 상황이고,
엔화에 대해서는 매도, 달러에 대해서는 매수세가 더 강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엔케리 트레이드와 관련하여
일부 '청산'의 움직임을 보이며
달러 자산 정리 후 엔화 매수로 돌아서는 신호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엔화를 통한 타 자산에 대한 투자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자본 조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장 경제 원리대로 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유일한 해결책은
일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수익률 하락으로
일본으로 자본의 회귀밖에 없을 것같습니다..
다음으로,
이러한 금리인상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시그널은
BOJ에서 계속해서 외치고 있는,
'추세적 인플레이션'의 관측입니다.
이는 현재 20여 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이제 막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임금도 인상되고 물가도 상승하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는 BOJ의 판단을 바꿀 유일한 지표는
임금 인상과 인플레이션의 '지속적' 상승 및 '추세적'이라고 판단할 정도의
지속 기간입니다.
이는 어찌보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미국 연준의 치명적 실수가 연상되기도 하는데,
'일시적 인플레이션'
을 바라보는 입장에 있어서는
일본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엄청난 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이 그만큼 싫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확실한 시그널을 확인하고
통화정책 변화를 시작하고 싶을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임금인상률,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필수적이고
BOJ에서도 공식적으로 계속해서 우에다 총재가 언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문제로 인하여
수입 물가 상승은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일본의 경상수지도 개선되고,
급격한 인플레이션 보다는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여러가지 상황은
이러한 완만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같습니다.
흑해곡물협상 결렬로 밀가격이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엘니뇨로 인하여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에서의 쌀 수출량은 감소하고 쌀 가격도 폭등하고 있으며,
세계 1위 쌀 수출국 인도에서도 홍수 및 기타 이슈 등으로 인하여 일부 쌀에 대하여 수출 금지 조치를 취했고,
사우디의 100만배럴 원유 감산 조치는 9월까지 지속되고, 러시아에서도 30만 배럴 감산 조치도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며,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면서 유가는 최근 6개월간 20%가량 오르면서
WTI 기준 84.4달러에 마감했고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원유 생산량은 3년래 최고치를 유지해서 1260만 배럴을 생산하였으며
2020년 3월 코로나 이전 하루 1310만 배럴 생산 이후 최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의 전략비축유 또한 계속해서 낮은 상태를 유지 중이기에
이에 대한 보충이 언젠가는 이루어 지게 된다면
앞으로 계속해서 유가 상승 요인들이 생겨날 수 있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최근 있었던 호주에서의 천연가스 관련 노동자 파업으로
유럽에서는 40% 가량 천연가스 가격 폭등이 있었는데,
호주에서의 천연가스의 대부분은 아시아에 공급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천연가스 움직임이 틀어지게 되어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요가 유럽에서의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장의 생각으로 인하여
천연가스 가격의 급격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고금리에 진정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또 다시 원자재가 자극할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기에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미국 경제
오늘 기준으로 7월 CPI가 발표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오늘 발표되는 미국의 CPI가
달러/엔화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엔/원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7월 CPI 예상치는 3.3%, 근원 CPI는 4.8% (전년 동월 대비)
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으나,
이러한 CPI 예상보다 높게 나오게 될 경우,
그 수준에 따라서 연준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어찌 됐든 금리 인하 시기는 그만큼 더 멀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상황의 지속은,
달러 매수세를 강화하게 될 것이고
그만큼 엔화 매도세는 강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145를 저항선으로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달러/엔 환율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발표되는 7월 CPI 외에도,
8월 24일 잭슨홀 미팅에서도
그때까지의 유가, 원자재, 미국 내 금융권 위기 진행 상황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한 연준 의장에 추가 발언에
시장은 주목할 것입니다.
환율 전망
위에서 다루었듯이,
현재 달러/엔 환율은 145를 저항선으로 그 아래에서 소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엔/원 환율은 910을 기준으로 위 아래 소폭의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최근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 했을 때,
미국의 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고 가정을 한다면,
지금의 달러/엔 환율보다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145를 돌파했을 때,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의 메시지 등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
엔화는 다소 약세로 가고,
여기에 원화의 경우 큰 움직임이 없다면
다시 한번 800원대에 엔/원 환율이 진입할 수 있으며,
이후 다시 또 910 근처에서 소폭 움직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여러가지 경제 이슈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환율을 관찰하며
한국, 미국, 일본 시장을 알아보고
좋은 투자처를 찾는 노력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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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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