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제 유가 움직임
최근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유가 폭등과 함께,
정부에서는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고
경유에 대한 세금을 인하하는 등
유가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가 관련하여
바이든도 사우디를 방문하면서
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들을 지속했었 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차트에서 볼 수 있다시피,
WTI(서부텍사스유)기준으로 유가는 67달러까지 내려갔다가,
최근들어 20%이상 상승한 상태로
81달러를 넘어선 모습입니다.
북해 브렌트유 및 두바이유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은 이러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올해들어,
유가는 서서히 하락세를 보였으며,
안정적인 추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고,
실제 우리 생활에서도
휘발유가 리터당 1500원 근처가 되는 등
안정적인 유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유가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통해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한쪽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안정적이던 유가에
다양한 변화 요소들이 있었기에
다시 유가는 꿈틀대고 있고,
이러한 유가 움직임에 대해서
이유를 생각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국제 유가 변동 이유
국제 유가 변동 이유의 가장 큰 요인은 '공급과 수요' 측면입니다.
여기서 한 쪽에서의 원인으로 움직일 경우에도 유가는 확실히 변하는데,
현재는 공급은 물론 수요에서도 유가 변동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먼저 공급측면입니다.
사우디가 원유 감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등 원유에 의존한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들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들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바로
'돈' 입니다. 자본이죠.
다양한 산업구조로 개편되고 난 이후에는
다양한 루트로 국가 수입이 생길 수가 있지만,
현재는 그러한 구조를 개편하는 데 있어서
매우 큰 자본이 필요한 상황인데,
거의 대부분의 자본은
아직까지 '원유'에서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가 60달러대를 유지한다면
사우디 입장에서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지출은 늘어나야 하는데,
수입이 감소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2년 10월 부터 사우디 및 OPEC에서는 원유 감산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사우디는 독자적으로 100만배럴 감산 발표를 하고
지난달에 실제 감산 및 이러한 감산을 9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100만배럴이 어느 정도인지 생각해보면,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이 하루에 1억배럴 정도인데,
100만배럴이면 거의 1%에 달하는 양입니다.
사실 원유의 가장 큰 특징으로,
유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에 따라서,
급격하게 수요를 줄이고 늘리기가 어려운 자원이기 때문에,
'시세'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급자 입장에서도
'감산'이라는 카드를 써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으로
유가를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지금 또 자금이 필요한 나라가
이러한 움직임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입니다.
러시아도 50만배럴 감산을 했다가
다음달은 30만배럴로 감산을 축소했습니다.
현재 원유 생산에 있어서 감산으로는 위의 두 국가의
영향이 가장 큰 상황이며,
전 세계 이상기후로 인하여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 요인으로도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는 곳도 존재하면서
조금씩 원유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으로 '수요'측면을 보면,
가장 크게는 '중국'과 '미국'의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의 경우,
제조업 PMI지수는 아직 50을 뚫지는 못했지만,
중국 정부에서 작정하고 '경기 부양책'을 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자제품, 자동차 등 각종 소비 진작을 위한 정부 계획 발표에서부터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를 살리기 위해
금리 인하, 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직접자본을 다시 늘리기 위해서
기업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여러 뉴스를 통해서도 접해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하여
현재 시장에서는
중국의 하반기 원유 소비량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중국의 원유 소비가 중요한 이유는,
한달 1200만배럴이 넘는 양을 소비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중국의 원유 소비가 국제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의 경우도 '연착륙'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상적으로 보았을 때,
경기 침체가 되면 생산과 투자가 감소하면서
당연히 이전보다는 원유 소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 침체를 피해간다면
원유 소비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이를 원유 가격에 선반영하게 됩니다.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들도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물가도 3%를 나타내면서 목표물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고,
기업들의 실적도 호실적이 계속되면서
자연스레 시장에서는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에서 원유 소비량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물가를 잡기 위해서
유가 폭등 시기부터
미국의 전략비축유를 사용하면서
지금 상당히 재고가 줄어든 상태인데,
전략비축유 재고를 채우기 위해서도
언젠가는 원유를 다시 매수하게되면,
이 또한 유가 상승에 큰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현재의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와 공급이고,
중국과 미국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사우디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서의 원유 감산이 계속되는 것이
현재 유가 움직임의 주요 요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향후 전망
글로벌로 봤을 때,
아직까지는 코로나 이후 경기가 완전한 회복을 했다고 보지 않고 있으며,
내년에는 현재보다 제조업 및 기타 산업 등으로 원유 소비가 더 늘어남으로 인해서
유가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현재 글로벌 고금리로 인해서
산업 분야에서의 침체도 예상하는 부류도 있지만,
그보다는,
현재의 성장 모멘텀에 더 큰 무게를 두고
경기 회복을 예상하는 쪽이 더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미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및 기타 국가에서의 제조업이
현재보다 더 활기를 띄면서
원유 소비가 늘어나게 된다면
자연스레 유가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많은 기관들에서도 내년에는 현재보다 더 높은 유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한 향후 예측인데,
여기서 가장 변동 가능성이 크고
유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
위에서 다루었던
미국, 중국, 사우디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의 움직임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위에서 다루었던 대로,
미국의 연착륙,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경기 회복이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또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참고로,
일부 다른 화폐가 원유를 결제하는 데 사용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원유 결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폐는 달러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줄어듦에 따라서
유가 상승이 야기될 수 있는 부분도 생각한다면
좀 더 구체적인 유가의 흐름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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