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임금

일본은 버블경제 이후 약 30년간 디플레이션으로 고생하며 이를 극복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으로 일본 국민들의 소비는 둔화되고, 일본 기업들의 투자는 축소되면서,

일본 경제 전체의 성장 모멘텀이 상당히 줄어들었으며,

이는 일본 경제가 노쇄했다는 얘기마저 들리게 하였습니다.

 

사실 일본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영업흐름이 안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더 나은 사업을 위한 투자에는 다소 소극적인 스탠스를 취하며, 잉여금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후에 있을 리스크에 대비하는 경향이 강했던 것입니다.

 

그런 일본 기업들이 30년 만에 임금인상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직장인들의 임금이 올라가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넘어서

훨씬 더 큰 경제적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동한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실질임금 인상은 

미국 및 다른 유럽 국가들이 30~40% 상승할 때 일본은 10%도 채 안되는 상승률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은 정부의 다양한 노력들이 어느정도 빛을 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일본 중앙은행도 이러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며,

다양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임금 상승 모멘텀을 지속시키기 위해

당분간은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일본중앙은행의 움직임은 아사히 노구치 일본 중앙은행 정책이사의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사히 노구치 이사는 연설에서,

1. 일본중앙은행은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해야한다.

2. 거의 30년 만에 일본 내에서의 임금상승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일본이 그토록 원하던 물가상승률 2% 유지라는 목표달성의 핵심이다.

3. 이러한 움직임이 일시적이 아니라 추세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일본중앙은행의 지속적 초저금리 정책이 필수적.

4. 또한, 아직 인플레이션이 고정된 상태도 아니기에, 초저금리를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불충분.

5. 하지만 일본중앙은행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같은 일본경제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음.

 

이렇게 발언하면서, 사실상 당분간은 초저금리 정책과 함께 YCC(Yield Curve Control)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암시했습니다.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

일본은 일본경제부흥을 위해서 오랜 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실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초저금리에도 일본 정부의 정책목표는 달성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일본 정부 부채가 늘어가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정부 재정정책 집행과 함께 부채 증가가 일어났고, 

미국 금리인상과 전세계 인플레이션 현상에 따른 금리인상에도 일본 국채 수익률 통제를 유지하기위해 엄청난 양의 국채를 중앙은행이 매입하면서 부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초저금리정책은 장단점이 존재하기에 일본 중앙은행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떤 한가지 요인에 의해 이 정책을 포기하고 정책변화를 추진할 수가 없습니다.

다양한 이벤트들과 그 영향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정책변화를 가져갈 것이기에 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정책 기조

일본정부는 기시다 총리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 경제단체들에 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실제로 원하는 그림은,

물가 상승에 이어 임금이 인상되고, 이러한 임금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어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 활성화를 해야만 '무리한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본중앙은행도 '일본 기업의 임금 인상의 추세적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목표가 달성된다면

경제 활성화로 인하여 GDP가 늘어나고, GDP대비 부채 비율은 감소하면서

일본 경제 지표 또한 개선될 수 있기에 일본 정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

일본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공감하며 많은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 임금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하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니클로는 40%까지 임금인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다양한 기업이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도 고물가로 인한 임금인상과 함께 물가 상승-임금 상승-소비 촉진-투자활성화 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실제로 실현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엔화 환율 상승의 출발점

아직까지는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의 영향이 크고 미국과의 기준금리차이도 상당한 수준이기 때문에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당분간은 이러한 정책에 있어서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기에 엔화 가치는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중앙은행과 일본 정부가 그리는 청사진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조짐이 보인다면,

엔화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고 우리는 그 순간을 잘 포착해서 투자에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일본 경제 전체의 분위기, 임금인상추세,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미국 기준금리와의 차이 등이

앞으로 환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환율을 공부하게 되면,

경제 전반에 대해서 용어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공부할 수가 있게 되는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변화를 주시하며 열심히 공부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한평생 계속되는 투자 인생에서의 공부를 즐겁게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환율은 다양한 자료들을 경험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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