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미국 국채는 미국 정부에서 발하는 채권입니다.
흔히 미국 재무부 채권이라고 하여 Treasury bond라고도 합니다.
미국은 달러 발행국으로서
기축통화국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열심히 달러를 찍어내는데,
달러는 미국 정부가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찍어냅니다.
미국 정부에서 돈이 필요하면 국채를 발행하는데,
미국 정부에서 발행한 채권이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 않을 경우
연준에서 이를 매입하면서
동시에 달러를 찍어내면서 미국 정부에 공급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제 미국 국채도 어찌됐든 '채무'에 해당하므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흔히 말해서 국채 금리와 국채 수익률 등으로 혼동되어 쓰이는데,
정확히 말하면,
국채를 발행할 당시 빌린 돈에 대한 이자를 의미하는 쿠폰 이자,
이미 발행된 국채 등에 투자했을 때 이 투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국채수익률,
현재 시중금리 및 국채 만기 등을 고려하여 원금회수까지 소요기간 및 국채 가격 변동성을 의미하는 듀레이션,
이렇게 세 가지로 정확히 나눌 수가 있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뉴스에서 흔히 듣는 국채 수익률은,
이미 발행된 국채에 투자했을 경우 현재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의미하게 됩니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여기서,
만약 국채에 투자 예정이거나 투자 중인 투자자에게는 국채 수익률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국채투자 생각도 없는 분들에게 이게 왜 중요할까요?
국채 수익률을 따라서 시장의 금리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2년물 국채 수익률,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따라서 시중 장단기 금리가 정해지고
이는 실제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현재 미국의 모기지 금리(우리나라의 주담대 금리)가 7%를 넘어선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복잡한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대략적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3%의 프리미엄이 붙어서
시장에서의 30년 모기지 금리가 결정되게 됩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4.7%인데,
이것에 3%를 더하면 시장 장기금리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모기지 30년 금리가 7.7%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채 수익률에 사람들은 민감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시장금리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소는 기준금리입니다.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이 결정하는 금리로서,
시장금리를 움직이는 하나의 결정적 변수로 작동합니다.
기준금리를 통해서 시중은행들의 조달금리가 정해지고
이를 통해서 시장에서의 금리가 결정되는 구조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죠.
결국,
기준금리 및 국채 수익률이라는 두 개의 변수가
시장금리를 결정하고
이는 시장에서의 다양한 현상들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장단기 시장금리
미국의 장단기 시장금리가 계속 요동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기침체가 올것인가 아닌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인데,
이로 인하여 투자 자금이 이동하면서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국채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데,
주식시장에서의 투자 자본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침체를 생각하면서
단기 안전 자산인 국채로 자본을 옮기게 될 경우에
단기 국채 가격은 수요의 증가로 상승을 하게 되고
단기 국채 수익률은 이와 반비례하여 하락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국채 수익률 관련하여 기간 프리미엄을 고려했을 때,
원래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당연히 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위의 표를 보시다시피,
2년~5년까지는 수익률이 감소하다가
5년 이후부터는 다시 수익률이 증가하는 구조를 보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향후 단기적으로 침체가 예상되어 국채를 많이 매수하여
국채 가격이 올라서 수익률이 떨어졌는데,
이게 국채 수익률에 반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장단기금리차 역전이라는 개념을 통해서도
경기침체와 관련하여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국채와 미국 증시
결국,
미국 국채 수익률을 우리 한국의 투자자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에게는 최근의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월배당 안전한 배당주로 유명한 리얼티 인컴부터
펩시, 코카콜라 등 매우 많은 배당주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중금리가 1~2%일 경우 투자자본은 이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이에 따라 해당 투자자산의 가격이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데,
최근의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단기 MMF자금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이러한 배당주들의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펩시, 코카콜라 등은 최근 비만 치료제 위고비와 오젬픽 등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펩시와 코카콜라의 배당 2~3%는 매우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도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시장금리가 올라가게되면,
기업의 입장에서도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고
이는 결국 나비효과처럼 경기 침체로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기업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미래를 보고 주식을 투자하는 주식투자자들에게는 주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국국채수익률은 곧 미국정부의 조달비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미국이 GDP가 23조달러에 달하는 세계 경제 1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기축통화국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역적자를 유지해야 하고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 정책이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미국 정부도 금리가 높아지면
국가부채 이자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때문에
언제까지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없기에
상황을 잘 지켜보면서 투자를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블로그 다른 글들도 참고하셔서
투자에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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