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달러/원 환율은 1200원 아래로 갈 듯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환율은 1100원대, 뭔 일이 있으면 1200을 뚫고 올라가는 모습인데,

아직은 호락호락하게 1200대 아래로 가기까지는 갈 길이 먼 것같습니다.

 

한동안 특별한 이슈 없이 원화 강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와 불안정한 지정학적 요인들,

일본의 완화정책 지속 유지에 대한 시장의 예상,

이번 주 다가오고 있는 연준의 회의 등으로 인해서

다시금 달러 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달러지수 움직임

달러/원 환율 상승은 원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한 것일 수도,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는데,

현재의 움직임은, '달러'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달러 지수의 움직임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보이고 있는 이러한 움직임은,

어떤 크리티컬한 이벤트에 의한 움직이라기보다는,

시장의 심리 또는 수급에 의한 영향으로 보이는 상황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0~5.25%인 상황인데,

이번 26~27일 회의를 마치고 거의 기정 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0.25%인상을 하게 되면,
5.25~5.5%로 오르게 되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장에서 현재 받아들이고 있는 사항에 있어서도,

실제로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심지어 금리 인상이 예상대로 되고 나서도,

시장의 반응은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환율을 고려할 때,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한미 기준금리 차이'를 보면,

환율 상승이 오히려 더 당연한 상황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의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의 턴어라운드와 함께,

한국 무역수지 흑자의 추세적 상승이 함께하고,

그 외 상황에서도 환율의 긍정적 요인으로 이어지면서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율 하락이 이어질 수 있으나,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의 금리가 2.0%가 높은 상황은,

쉽사리 넘어서기 힘든 환율 결정 요소로 봐야하는 것이 맞는 것같습니다.

 

달러 지수를 계산하는 데 있어서 한국 원화는 별 영향이 없기 때문에,

달러지수를 '달러의 절대적 가치'라고 생각해도 크게 무방할 것같습니다.

 

엔화, 유로화 등의 몇개 통화에 대해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데,

몇가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만한 정확한 달러의 절대가치 측정 지표는 없기 때문에,

달러지수 확인을 통해 달러의 절대적 가치 변화 등을 확인 하는 것이

그나마 객관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미국 관련 주요 이슈

최근 미국에서는 연착륙 여부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똑같은 지표를 보고서도,

서로 다른 해석들을 내놓기 때문에,

당연히 답은 없을 수밖에요.

 

또한,

'경기 침체'라는 것이

'시점 또는 지점'으로 표시될 수도 없는 것이기에,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고,

시장에서 생각하는 바를 잘 따라가면서

스스로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바를 참고해야

그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수월하니까요.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기준으로는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18%정도인 상황입니다.

대부분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부에서는 각종 문제들로 인해서 '금리 인하'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시적인 지표가 발표되거나,

충격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한,

 

연준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아직은 금리 인하는 한참 먼 얘기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가도 목표치인 2%에 이르려면 한참 남았으며,

실제로 그 물가에 도달했다 해도,

어느 정도 추세적인 움직임을 확인하길 원하기 때문에,

다음 회의 또는 이번 년도 안에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시장에 충격적인 이벤트가 있지 않은 이상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고용과 소비는 여전한 상태고,

이로인해서 언제라도 물가가 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유인은 부족한 상황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그동안 미국 정부에서 뿌린 돈에 더해서,

여전히 강한 고용과 함께 임금 인상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 유인은 어렵다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금리 관련 이슈

현재 고금리로 인해서 주요 언론에 이슈가 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미국에서 파산하는 기업은 증가하고 있으며,

상업용 부동산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리츠의 실적도 부진하며,

금융권 위기도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 했을 때는, 연준도 충분히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겠으나,

 

하반기 유가 상승 및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강한 고용과 임금인상률 지속 유지에 따른 소비 증가와 물가 재상승

전고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미국 증시

 

이러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했을 때,

연준에서도 계속해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준의 움직임을 만들어 낼 만큼 커다란 이벤트가 없이는,

금리인상 및 동결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며,

계속해서 물가 둔화와 고용 및 임금상승, 그리고 경기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전망

이번주는 '금리인상'은 이미 거의 정해져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이러한 상황 전개에 있어서,

연준 회의 결과와 함께 연준 의장의 '발언'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서 시장의 반응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과 함께,

일본 또한 초저금리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추세적 달러 약세로 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작은 움직임 속에서 상승과 하락은 수급에 의해 결정될 수 있으나,

1100원대로 내려가거나 1400원 이상으로 올라가려면,

'충격'과 관련된 이벤트가 있어야 하며, 이러한 이벤트에 대해서

미국 정부와 연준, 그리고 시장의 반응에 대해서

계속해서 예의주시하면서 빠른 대응을 하는 것이 유일한 정답이라고 생각됩니다.

 

연준 금리 인상 발표 및 이에 대해서 다음번 글에서 또 자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상황에 대해서도 다른 글을 읽어보시면서 앞으로 흐름을 읽으시는 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2023.07.13 - [환율/달러(미국)] - 달러 전망 미국 환율 하락 미국 증시 급등

2023.07.10 - [환율/엔화(일본)] - 엔화 환율 일시적 상승 일본 엔화

2023.07.11 - [환율] - 달러 엔화 환율 상승 달러 지수 하락

2023.07.12 - [환율/달러(미국)] - 달러 환율 하락 1200원대 금리 인상 이후 전망

2023.07.02 - [용어] - 주식 투자 용어 완전 정복 유상증자 무상증자 완벽정리

2023.06.30 - [미국증시/증시 이슈] - 미국 증시 상황 미국 GDP 상승률 2%

2023.06.29 - [current issue/Daily] - 미국 달러 환율 상승 및 금융기관 스트레스 테스트

2023.06.29 - [환율/엔화(일본)] - 일본 엔화 환율 지속 하락

2023.06.28 - [current issue/Daily] - 미국 증시 상승 채권 투자 손실

2023.06.28 - [환율/위안화(중국)] - 달러 환율 중국 환율

2023.06.24 - [환율/동남아 국가(태국, 베트남 등)] - 베트남 환전 환율 계산, 환율 변동, 물가 계산 팁

2023.06.23 - [환율/동남아 국가(태국, 베트남 등)] - 태국 환전 필수 지식 바트 환전

2023.06.22 - [환율/엔화(일본)] - 일본 임금 인상 의미와 엔화 환율 전망

2023.06.20 - [환율/엔화(일본)] - 연중 최저점 엔화 환율 투자 전망

미국 달러 환율

미국 달러 환율은 원화를 기준으로도, 엔화를 기준으로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물론 '달러인덱스' 또한 상승중에 있습니다.

오늘의 달러 관련 움직임은 루틴한 수요공급 측면이라기 보다는 상승에 대한 몇가지 합리적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내용을 몇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달러 환율 상승이유

최근 달러의 움직임을 보면, 작년 9월 30일 달러/원 환율 1445원을 경신할 때 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간간히 원화는 달러에 대한 환율 방어가 조금씩 되면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위의 차트에서 보실 수 있듯이,

달러/원 환율은 최고점을 찍고 내려간 뒤 1300원 근처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 한국 기준금리를 생각한다면 원화가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움직임은 이전 1330원대보다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데 중요성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강하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력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있는 강력한 경제지표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신뢰지수, 고용관련지표, 주택관련지표 등을 보았을 때도, 아직까지는 '침체'관련 시그널을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고, 연준은 이번에는 한번 금리 인상을 멈추고 동결했지만, 

연준의장의 계속되는 매파적 발언과 유럽중앙은행 주관 금융포럼에서 세계 주요 국가들의 중앙 은행 수장들의 통화 정책에 대한 언급을 통해 방향을 생각하본다면, 미국 금리 및 세계 여러 국가의 기준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기준금리 차이는 약 2%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은 엄청난 각종 지표들의 급격한 변화 없이는 계획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입니다.

이는 현재 '물가 관리'보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관리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있는 우리 중앙은행에는 상당히 부담되는 상황입니다.

만약, 여기서 더 금리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완만하게 줄어들면서 각종 지표들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연히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게 되면서 달러지수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게 될 것같습니다.

미국에 대한 우려의 이유가 되었던 몇 개 은행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금융권 위기'는 어느정도 진정된 상태였는데,

이번에 연준의 주요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발표 결과,

주요 은행들은 각종 위기 상황에서도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시장은 미국의 안정성에 대해 다시 한 표를 던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이 금융권 위기가 완전히 해결됐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정부에서 스트레스테스트 대상 은행의 자산규모를 25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줄인 뒤 위험 대상이 될 수 있는 다수의 은행이 이번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여전히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도 '침체'관련해서는 올해 4분기 또는 24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주요 지표상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이는 아직까지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잘 버티고 있고, 이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강한 경제와 함께 달러의 매력을 높이는 주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도, 달러지수에서 주요 통화로 계산되는 엔화는 여전히 '초저금리 완화정책'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 중앙은행의 입장도 여전히 내년도까지 임금인상과 함께 추세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서기 까지는 현재의 YCC 포기는 없을 것임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오늘도 달러/엔 환율은 144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과 관련된 발언이 계속되면서 일시적 조치가 있을 수 있음을 나타낼 뿐, 근본적 환율 방어와 이에 대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환율의 작은 움직임을 있을 수 있겠지만, 다소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합리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을 것같습니다.

 

물론, 경제관련지표들이 바뀌거나 상황이 변하게 되면 당연히 이 예측은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환율 변동 관련 이슈

위에서 말씀드린 상황 관련해서 관심을 두고 지켜볼 만한 몇가지를 생각해보면,

미국의 '반도체 관련 규제'입니다. 여전히 미국은 공급망 재편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결국은 중국으로의 수출을 규제하면서 중국 반도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 입장에서는 그런 정책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더라도,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의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거대한 고객을 잃게 되는 셈이기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 계속 될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관련 내용들이 보도 되고 있으나, 정부와 기업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의 계속되는 줄다리기는 계속 될것이기에,

이와 관련된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같습니다.

 

또한,

일본의 YCC관련 입장은 올해 안으로는 정책 기조 변화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유가 상승 및 각종 공급망 관련 이슈 등이 생겨나면서 일본 정부의 예상과 달리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면,

일본도 어쩔 수 없이 정책 변화를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또한, 환율 관리를 위한 일시적인 조치로 달러 매도라는 수단 외에 다른 근본적 대책도 시행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본의 재무성 관련 보도들을 유심히 지켜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매일매일 변화하는 환율 속에서 다양한 경제 상황을 살펴보는 것은,

경제학 공부라기 보다, '투자'의 흐름을 읽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같습니다.

 

최근 많아지고 있는 '투자'에 대한 관심과 함께,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야만 지혜로운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히 예언할 수는 없지만 '방향'을 생각해보고 좀 더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한 좋은 방법의 확률을 높일 수는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의 이전 글도 참고하셔서 환율 및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생각해보는 데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23.06.22 - [환율/엔화(일본)] - 엔화 환율 전망 필수 투자 지식

2023.06.20 - [환율/엔화(일본)] - 연중 최저점 엔화 환율 투자 전망

2023.06.20 - [환율/엔화(일본)] - 연중 최저점 엔화 환율 투자 전망

2023.06.22 - [환율/엔화(일본)] - 일본 임금 인상 의미와 엔화 환율 전망

2023.06.29 - [환율/엔화(일본)] - 일본 엔화 환율 지속 하락

2023.06.28 - [current issue/Daily] - 미국 증시 상승 채권 투자 손실

2023.06.28 - [환율/위안화(중국)] - 달러 환율 중국 환율

2023.06.27 - [환율/달러(미국)] - 달러 환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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