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준 의장의 대왕 비둘기와도 같은 멘트가 나온 이후, 올해 본 적 없는 증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국 증시 산타 랠리와 함께 국채 금리, 그리고 달러 환율과 엔화 환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증시 산타랠리 영향 요인

미국 증시에서 산타랠리가 오고 있는 느낌은 모두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찌 됐든 미국 증시에 랠리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증시'로 자본이 유입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자본'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만약 '분위기'만 조성이 되고 '유입될 자본' 자체가 충분치 않다면 증시의 호황이 함께하기 어렵겠지만,

연준의 그동안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그 전에 풀어 놓은 엄청난 양의 유동성은 현재의 산타랠리를 이어가기에

충분한 양이기 때문에, 산타랠리를 위한 자본의 총량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연준의 최대 목표는 '물가 안정' 그리고 '최대 고용'입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겠지만, 크게 보면 공급 사이드와 수요 사이드에서 살펴볼 수가 있겠습니다.

코로나 이후 미국의 폭발적인 인플레이션에 있어서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수요' 측면에서의 총량 증가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하지만,

'공급'측면에서 '공급망' 이슈와 함께 원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인해서 엄청난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일견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준 자체는 '미국 정부'와 독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통화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기관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준 의장의 선임은 '미국 대통령'의 영향 아래 있다는 것도 참고해야겠죠.

결국, 모두가 미국을 위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어느 정도 현 정부의 성과를 위해서 일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느 정도'라는 것인데, 물가상황과 고용상황을 무시한 채 정부의 성과를 위해서 무리한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할 뿐만아니라, 그 효과도 기대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그렇지 않은 듯해 보입니다.

올해 전반기만 하더라도, 내년 대선을 위해서 슬슬 준비를 하던 바이든 정부의 스탠스와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열심히 노력하는 연준의 입장은 다소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미국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고 경제지표가 개선되어야 하는데, 연준 입장에서는 무엇이 됐든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 두 목표가 미국 정부의 정책과 일치 할 수도 있고, 반대 방향이 될 수도 있는데, 올 초까지만 해도 방향이 서로 다른 듯해보였습니다.

물론 연준 입장에서도 미국 정부의 방향과 일치하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면 좋겠지만, 인위적으로 맞출 수도 없는 상황이니 각자의 일을 하는 듯해보였습니다.

 

이러한 스탠스 차이에 있어서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것이 바로 미국 물가지표의 안정과 고용 수치들입니다.

8%를 넘어서던 CPI가 이제 3%대로 내려오고 유가도 70$ 아래로 내려오고, 달러인덱스도 그리 낮지 않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 안정에 있어서는 괜찮은 상황이 조성되었고, 고용수치도 조금씩 진정되어 가면서 연준의 금리 동결 및 금리 인하를 논하기 위한 여건이 조금씩 조성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의 조짐이 보이던 것이 11월 말에서 12월 초라고 한다면, 이번 연준의 FOMC회의 결과 이후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비둘기적인 발언을 보인 시점에서는 그러한 시장 상황이 어느 정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준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미국 증시에서 그렇게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연준의 피봇이 눈앞에 온 상황 속에서 아직은 경기 침체가 오지 않고 기업들의 실적 또한 잘 받쳐주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에서 촉발된 산업 전반에서의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기대감은 증시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기 충분했기 때문에 지금의 산타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준의장이 주식시장을 모니터링 안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오로지 주식시장의 호황을 막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기관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데, 올해까지는 현재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국채 금리

국채 금리는 연일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채 가격은 이와 함께 급격하게 상승중입니다.

듀레이션이 긴 10년 20년물 이상의 장기 국채같은 경우 전례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TMF, TLT 등으로의 투자금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국내 투자자의 동향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현상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변수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분산' 투자가 필요하고 이런 호황 속에서도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달러 환율과 엔화 환율

미국 국채금리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고, 24년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약 3회정도로 예정되어 있다는 것으로 인하여 달러 인덱스와 함께 달러 대비 주요국 환율은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달러 가치 하락 의미.)

주요국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환율인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일본 정부 입장에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151엔을 찍고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으며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의 YCC정책 폐기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이 따라온다면 엔화의 가치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기준 달러/엔 142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며 달러/원 1287원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145, 1300기준이 어느 정도 달러 가치가 높은 구간이라고 한다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인하여 조금씩 달러 대비 엔화, 원화의 환율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네이버 증권 홈

투자 유의 사항

산타랠리, 분명 지금 시점에서는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게 언제까지 지속된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현재의 이런 추세를 믿고 너무 무리한 투자, 과도한 금액을 투자할 경우 다시 하락세가 시작될 때 심리적인 압박감도 상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가 언제 걲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 본인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을 설정하고 단기적으로 운용을 하거나,

꾸준하게 무리 안 되는 선에서 분산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옳은 투자 방법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얘기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실현도 중요하겠지만,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자가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산타랠리를 만끽하면서 여러분의 투자 인생에서 좋은 시점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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